Available from Google Play Now!
미국 교실에서 성공하는 한국학생의 정서, 사회성, 대인관계 기능
- 리처드 손 임상심리학박사 15년의 부모기술 교육 경험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았다 -
미국 교실에서 성공하는 한국학생의 정서, 사회성, 대인관계 기능
- 리처드 손 임상심리학박사 15년의 부모기술 교육 경험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았다 -
"하루 10분, 일주일에 50분 자녀와 책 읽기"
미국 기관과의 계약직 심리치료사로 서울에 나와서 2년 가까이 일하면서 한국의 영어교육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영어 과외 전단지(flyer)가 많이 붙어 있고 단지 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노랑색의 작은 스쿨버스들도 어학원에서 보내온 차량들이 많이 눈에 띄고있다. 단지 주변의 여러 고층건물에도 영어를 가르친다는 학원간판들이 쉽게 눈에 띈다. 내가 일하는 곳에는 “국가고시 수준”의 경쟁을 뚫고 들어 왔다는 영어를 매끄럽게 구사하는 젊은 친구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미국 의료전문인력이 참가하는 학술회의에 가보면 매우 어려운 전문용어를 필요로 하는 동시통역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한국 젊은이들을 꼭 만나게 된다. 이들 인재를 만나면 나는 미국의 어느 대학을 다녔는지 물어보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런 assumption을 멈췄다. “미국 가본 적 없다”는 답을 몇 번 듣고 나서부터다.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어느 회의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던 한 친구는 “엄마가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어릴 때부터 집에서 함께 공부를 하면서 저절로 배웠다고 했다. 서울의 엄마, 아빠들은 자녀들에게 이런 실력을 갖추어 주기 위해 “영어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방과후 영어학원에 보내는 일이 한국의 뿌리가 깊은 문화라면 저녁시간에 집에서 자녀와 함께 책읽기는 미국의 뿌리가 깊은 문화이다.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읽기가 한국의 전문 영어학원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그러나 학원에서 가르칠 수 없는, 사실은 거의 불가능한 것을 엄마, 아빠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하여서 제공해 줄 수 있다. 긴장감 감도는 회의에서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말하는 기능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평온한 환경에서 익혔을 때 가장 편안하게 발휘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극물과 긴장이 팽배한 환경이나 장소에서 익히게 되면 그때 경험하였던 긴장감으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고자 할 때 경직된 심리상태로 먼저 빠져들게 된다(19 페이지 "연계학습법과 자극일반화" 참고). 자녀와 함께 책읽기는 언어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사회성, 정서, 그리고 인간관계의 여러 기능을 함께 가르칠 수 있다.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실수업에서 또는 도서관으로 데리고 가서 책읽기를 할 때는 독해력이나 어휘력향상과 같은 학업성취도가 더 중요한 목적이겠지만,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일은 학업성취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행동기능 향상이 더 중요한 이유가 되겠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기회를 가진 그런 가정의 자녀들의 학업성취도가 이러한 기회를 가진 적이 없었던 학생들을 월등히 능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부모 책 읽기 전문가 Phyllis Wilken 박사는 "하루 10분, 일주일에 50분"[1] 투자로 부모와 자녀사이에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또 자녀에게 올바른 학습태도를 일찍부터 몸에 배이게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녀들을 생각 깊은 아이로 만드는 또 다른 부모기술로 자녀들과 “하루에 10분, 일주일에 50분” 함께 책을 읽고 대화 나누는 방법을 알아보자. 언어심리학자인 Norm Chomsky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은 가정의 자녀들은 그 가정의 경제능력이나 또 다른 환경조건 하고는 상관없이 부모와 함께 책을 읽지 아니한 가정의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만이 아니라 자기존중심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사회규범 준수 같은 인간의 고등행동기능에서도 항상 앞선다고 보고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논문을 "3살에 3천 2백만 언어 접촉 경험의 차이" (61 페이지) 칼럼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Beyond the Tiger Mom: East-West Parenting for the Global Age의 저자 Maya Thagarajan은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아이들은 책을 통하여서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고 무한의 창의력을 일깨우게 되며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심미안이 눈을 뜨게 되고 인간관계의 공감력이 발전하게 되며 즐거움의 보물창고 문을 열어주는 열쇠를 얻는다고 주장한다[2]. 자녀와 함께 책읽기가 학업성취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여기에 관심이 더 많은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전에 Williams College에서 입학사정국장을 지냈고 지금은 Amherst College의 입학사정국장으로 있는 Tom Parker는 대학진학을 앞둔 학부모님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SAT 준비반은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에 함께 책을 읽는 것이다." 그는 SAT 영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 중에서 책을 열정적으로 읽지 않는 학생은 단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I have never met a kid with high scores on the verbal section of the SAT who wasn’t a passionate reader.” [3] 두 번째는 필자가 한국계 학생들을 상대로 IQ 테스트와 성취도 테스트를 해보면 자주 나타나는 중요한 현상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언어를 바탕으로 하는 지능, 즉 결정성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의 지능지수와 언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지능지수, 즉 유동성지능(fluid intelligence), 이 두 가지 사이의 뚜렷한 차이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또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의 학업성취도상의 뚜렷한 차이를 들 수 있다. 비(非)언어 지능영역에서 미국 전체학생과 비교해서 상위 10% 이상에 드는 학생들이지만 언어지능은 평균수준을 약간 벗어나면서 전체 지능지수를 끌어내리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성취도 테스트에서도 이 현상은 나타나고 있는데 수학, 과학 과목에서는 표준학력지수 상위 10% 이상에 드는 학생들이 독해력, 작문력, 그리고 구어 표현력에서는 표준편차 1(15% 포인트) 이상이 떨어지는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보고 있다. 이 현상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 자녀에게도, 또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미국에 온 학생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학, 과학 잘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이유는 미국교육에서 언어능력은 학력평가의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SAT, GRE, LSAT, MCAT, 그리고 장차 전문직업인이 되는 과정에서 치르는 각종 면허시험 등 거의 모든 시험에서 이 능력은 끊임없이 테스트를 받고 결국 언어사고 및 표현능력이 앞선 사람이 이 사회의 지도자가 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세 번째로는 캔자스 주립대의 Betty Hart 교수와 앵커리지대학교 Todd Risley 두 심리학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유명한 논문 "3살에 3천 2백만 언어 접촉 경험의 차이"(61 페이지)의 연구결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논문을 여기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모두 42 가정이 참가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들 가정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전문직업인 가정 13, 일반근로자 가정 23, 웰페어(welfare)[4]수혜 가정 6) 이들 가정의 자녀들이 7개월 나이가 되었을 때 시작해서 3살이 될 때까지 2년 반 동안 매달 한번씩 각 가정을 방문하여서 한 시간씩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내용을 녹음한 다음 그 내용을 분석해서 통계자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이들 가정의 부모, 자녀사이의 대화 내용에서 두 가지 매우 중요한 차이가 드러났는데, 첫째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대화 중에 사용되는 전체 어휘 수, 시간당 단어사용수, 그리고 단위시간당 사용되는 단어의 종류에 대한 차이이다. 두 번째 차이는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의미의 차이가 그것인데 "세살에 3천 2백만 언어 접촉 경험의 차이"에서 보다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전문직업인가정 자녀들은 K 학년이 시작될 무렵이면 웰페어 수혜 가정의 자녀들보다 약 3천 2백만 번 더 많은 언어접촉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사용된 어휘 수는 전문직업인가정은 평균 2,176 단어, 웰페어 수혜 가정에서는 모두 974 단어로 밝혀졌다. 아이들이 이렇게 취학 전에 언어기능 발달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기능을 가정에서 일단 갖추게 되면 마치 열차가 궤도를 따라가듯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탈하지 않고 확대, 지속된다고 이 연구를 주도한 두 사람은 말하고 있다. 반면 이런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학교에서 플래시 카드로 새로운 단어를 기억 속에 꾸역꾸역 집어넣는 특단의 교육을 제공해주어도 일찍 언어발달의 궤도에 올라선 학생들을 따라잡는데 큰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부모-자녀간 영어사용 빈도가 미국가정보다 월등히 뒤떨어지는 한국 가정에서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극복하기가 어려운 장애물이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7개월 때부터 K 학년까지 최소한 2천 어휘를 가정에서 사용해 줄 때 미국 전문직업인 가정의 자녀들과 비슷한 수준의 언어기능을 깨우치게 할 수 있으며 "정상적 궤도"를 달리는 언어지능이 발달하게 되겠는데 한국계 이민가정의 영어사용의 한계로 인하여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부모, 자녀 함께 책읽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여기에 두 가지 부모기술이 있다. 하나는 자녀와 함께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가 소리 내어 읽을 때 귀를 기울여서 들어주는 부모기술이 그것이다. 자녀와 함께 하루 10분씩 책읽기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상당한 투자인 동시에 부모의 행동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다. 일주일에 50분을 투자하면 1년에 43 시간을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것은 자녀보다도 부모의 엄격한 자기관리, 절제된 행동, 그리고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그런 과제라고 하겠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자녀와 약속을 지키는 일은 부모의 행동변화를 필요로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행하기만 하면 자녀가 부모를 통하여서 배우는 그 학습이외의 효과 즉 부모의 교육의 가치관, 대인관계에서의 정서기능, 사회생활의 규칙과 질서행동기능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책 읽기에 필요한 실제 기술은 "미국교실에서 성공하는 한국학생" 제 4부 “자녀와 책 읽기 부모기술”(141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1] Wilken, Phyllis (1996). How to Read With Your Children: Parent/Caregiver’s Guide. Dallas, TX: Sopris West Publication. [2] Maya Thiagarajan (2015). Beyond the Tiger Mom: East-West Parenting for the Global Age. Amazon Digital Services [Kindle E-Book Edition]. [3] Allen, Janet (1999). Words, Words, Words: Teaching Vocabulary in Grades 4-12. Amazon Digital Services [Kindle E-Book Edition]. [4] 미국의 저소득층 가정에 지급되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사회복지보조금으로 흔히 웰페어(welfare)로 불린다. |
"하루 10분, 일주일에 50분 자녀와 책 읽기"
미국 교실에서 성공하는 한국학생의 정서, 사회성, 대인관계기능
Contents completely revised and rewritten with new Chapter 5 제 1 부: "Positive" 부모기술
|
자녀교육 칼럼
|
부모기술 습득에 필요한 자료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