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치료
학습장애 치료: 인지기능 및 학습능력 향상교육법
“IQ와 성취도 표준편차 불균형에 의한 진단”에서 볼 수 있듯이 학습장애와 인지능력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지능이론의 가장 유력한 이론으로 평가되어지고 있는 “C-H-C 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결정성(crystallized)지능, 유동성(fluid)지능, 작동기억능력, 장기기억능력, 공간지각력, 청각지각력, 그리고 지각판단력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그 중에서 결정성지능, 유동성지능, 작동기억능력 이 세 가지가 학업성취도와 가장 중요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지능영역이 학업성취도를 결정짓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정성지능은 특성적으로 교육과 환경적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언어기능을 측정하므로 적절한 학습으로 향상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유동성지능과 작동기억력도 행동이론에 기초하는 조직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들 지능영역도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아래의 여러 가지 처치로 실질적 효과를 보고 있다. 1. 동기부여 교육프로그램의 성공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의 내재적 동기부여 없이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동기부여는 강압적인 훈육이나 처벌(punishment)보다는 긍정적 행동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를 원칙으로 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 강화법이 즉흥적, 일시적 만족을 가져다주는 물질보상을 조장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 부모, 지도교사의 책임과 보상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행동계약서 작성, 진도를 학생이 셀프 모니터링하는 방법, 스스로 보상을 책정하는 자율적 방법 등이 활용되어진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사, 부모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하여서 프로그램의 실효를 점검하면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지속하도록 한다. 2. 결정성지능 (Crystallized Intelligence) 결정성지능 향상은 조직과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수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지고 있다. 어휘력향상, 독해력, 지식교육 등을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조직적으로 함께 이루어질 때 가장 큰 효과를 거두는 것을 밝혀져 있으며 잘 알려진 교수법으로는 Directed Reading-Thinking Activity (분석적 사고행위를 요하는 읽기연습), Sensory Integration Method (감각통합 학습법), Precision Teaching (도구적 조건강화이론에 바탕 하는 교수법), Kerrigan 작문법 (문장 하나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주장개진, 보충설명, 입증 등을 추가하는 작문연습법), Semantic Feature Analysis (사전지식 활용법), 그리고 Sentence Completion 등이 활용되고 있다. 3. 음운처리법 (Phonological Processing) 음운처리는 음운인식(phonological awareness)과 음소인식(phonemic awareness) 능력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음운인식력은 스피치에서 음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말하며 음소인식력은 스피치가 일련의 개별적 음으로 구성되어져 있음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음운처리능력과 읽기, 어휘력, 철자능력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음운처리능력은 궁극적으로는 쓰기능력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서 K-학년 교육 전 까지 조기진단이 이루어져서 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일단 진단이 이루어지고 나면 음소(phoneme, 音素)와 문자소(grapheme, 文字素)의 관계를 익히는 집중적인 조기교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또한 효력을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음운처리능력 교육은 명확한 체계를 갖춘 감각통합교육법이 큰 실효를 거두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옆 칼럼으로 계속) |
4. 유동성지능 (Fluid Intelligence)
“C-H-C 지능이론"에서 결정성지능과 함께 인간의 지능을 구성하는 대표적 지능구성요소 중의 하나로 분명한 목적의식을 띄고 의도적이고 계획된 사고행위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인지적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할당하여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하며, 계획능력, 추리능력, 개념정립능력, 분류, 가설설정 및 가설입증, 관계규명, 인과관계 설명, 결과 및 결론 유추, 문제해결, 정보조작능력 등이 포함된다. 유동성지능 향상에는 두뇌의 다양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동원하여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심오한 비평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중요하며, 추리력, 연역 및 귀납법, 그리고 문제해결기술을 연습 할 수 있는 교육이 실효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유동성지능 향상교육을 위해서는 어떤 과제나 주제를 놓고 이를 심사숙고하여서 토론하기, 자신의 생각과 생각에 대하여 스스로 평가, 분석하여서 저널에 기록하기, 스스로 질문을 던져서 분석적 사고력을 키우는 “self-questioning technique," 다양한 정보와 주제를 다루는 글을 읽고 글에 서술된 내용과 함축된 의미, 글의 주제, 인과관계 등을 파악해서 설명하기, 물건, 숫자, 사람 등을 분류하거나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교육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부모, 선생, 친구 등)에게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하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을 때 유동성지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5. 작동기억력 (Working Memory) 작동기억력은 읽기, 쓰기, 산술 등 거의 모든 학업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지능영역이다. 작동기억력향상을 위해서 예습, 복습, 되풀이 연습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였을 때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과, 지도교사의 시범에 따르는 학생의 문제해결 시도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지도법이 효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메모리 게임, Classification & Categorization (항목, 종류별 분류 연습), Expressive Writing (부정적 경험 글로 표현해 내기), Story Recall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되새기는 연습으로 간단한 내용으로 시작하여 차츰 복잡한 내용으로 연습하기), 그리고 암산연습의 되풀이 등이 실효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6. 시각-공간 지각력 (Visual-Spatial Thinking) 시각-공간 지각력이란 환경과 자연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시각적 자극물, 특히 공간을 차지하는 입체적 물질이나 도형, 그리고 물체의 평면도 등을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그 모양을 조작하고, 방향을 전환하고, 모양을 변형시키고, 위치를 움직여서 변형된 모양과 원래의 모양과의 관계를 판단,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의 향상을 위해서는 입체모형이나 그래프 모형 등을 직접 그리기, 퍼즐문제 해결하기, 사물의 모습이나 변화를 상상 속에서 그리는 심상훈련, 그리고 사물이나 입체모형 등의 변화를 말로써 묘사하여서 설명해내기 등의 연습이 효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지각적 판단력 (Perceptual Speed) 복잡한 사고행위 없이 다소간의 주의력과 집중력만으로 처리가 가능한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거나 단순한 과제물을 주어 진 시간 안에 신속하게 처리해 내는 능력으로 여러 가지 사물을 같은 종류나 특징, 크기 별로 분류하거나 숫자나 알파벳을 순서대로 정렬하거나, 또는 되풀이되는 단순사무를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초등학교 까지는 지각적 판단력이 읽기 성취도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각적 판단력 향상으로 과제물을 처리하면서 타이머를 맞추어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 짓는 연습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학년에 적합한 수준의 자주 나오는 어휘모음을 시간을 정해놓고 신속하게 읽기 또는 단순한 계산문제를 정해 진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 등을 통하여 학생의 처리능력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통계그래프를 활용하여서 연습할 때 지각적 판단력의 처리속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