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애착의 마지막 유형인 비조직화 애착(disorganized attachment)은 아이의 애착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압도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혼돈스럽게 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 발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에게 놀람과 혼돈의 대상이 될 때 아이는 생물학적인 모순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애착의 생물학적인 시스템은 아이가 고통을 경험할 때 애착대상인 부모에게 가까이 가서 보호받고 위안받기 위한 접근을 추구하도록 하지만, 비조직화 애착을 가진 아이는 애착대상인 부모가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충동 또한 갖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에게 접근하지도 못하고, 또 도망가지도 못하는, 마치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와의 분리 후 재연결을 할 때, 영아는 부모로부터 접근과 위축 두 가지 모두의 행동을 시도하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비조직화 애착은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는 실제적으로도 아이의 신경학적인 통합을 다루는 두뇌의 영역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요. 비조직화된 애착을 가진 아이는 손상된 신경통합으로 인해 감정조절과 사회적인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학업적인 추론 능력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보일 수 있고, 대인관계에서의 폭력적인 성향도 보일 수 있으며, 인지적인 통합능력도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비조직화 애착은 또한 신체적인 학대가 없는 가정에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매우 놀라게 한다거나, 아이가 방향감각이 상실되는 상태를 다른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될 때 발달됩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 아이는 비조직화 애착을 발달시키는 놀람의 상태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착의 대상인 부모가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는 위안을 받기 위해 부모에게 접근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성장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는 아이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예를 들면, 엄마가 우울하거나 짜증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일 수도 있고, 엄마가 아이의 아빠나 다른 형제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엄마 자신이 스스로를 공포스러운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고, 아이는 아이 내면에서 엄마를 공포의 대상으로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왜 이렇게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모가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상실의 경험을 갖고 있을 경우 자신의 아이에게 공포스럽게 하고, 비조직화 애착을 형성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부모의 트라우마나 상실의 경험 그 자체가 비조직화된 애착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해결책의 결핍이 아마 위험요인일 수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부모 자신이 본인의 경험을 인식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프로세스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부모 자신과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애착과 애착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애착은 인간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때문에 이야기의 첫 부분을 애착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인간이 태어난 후, 그의 첫 세상이 부모라는 세상이고, 그 세상은 아이에게는 전부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부모로서 아이와의 관계맺기와 부모를 세상으로 바라보고 경험하고 있는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태도와 행동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단위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 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한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선보.
비조직화 애착은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는 실제적으로도 아이의 신경학적인 통합을 다루는 두뇌의 영역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요. 비조직화된 애착을 가진 아이는 손상된 신경통합으로 인해 감정조절과 사회적인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학업적인 추론 능력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보일 수 있고, 대인관계에서의 폭력적인 성향도 보일 수 있으며, 인지적인 통합능력도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비조직화 애착은 또한 신체적인 학대가 없는 가정에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를 매우 놀라게 한다거나, 아이가 방향감각이 상실되는 상태를 다른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될 때 발달됩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 아이는 비조직화 애착을 발달시키는 놀람의 상태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착의 대상인 부모가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는 위안을 받기 위해 부모에게 접근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성장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는 아이를 공포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예를 들면, 엄마가 우울하거나 짜증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일 수도 있고, 엄마가 아이의 아빠나 다른 형제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엄마 자신이 스스로를 공포스러운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고, 아이는 아이 내면에서 엄마를 공포의 대상으로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왜 이렇게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모가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상실의 경험을 갖고 있을 경우 자신의 아이에게 공포스럽게 하고, 비조직화 애착을 형성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부모의 트라우마나 상실의 경험 그 자체가 비조직화된 애착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해결책의 결핍이 아마 위험요인일 수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부모 자신이 본인의 경험을 인식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프로세스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부모 자신과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애착과 애착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애착은 인간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기때문에 이야기의 첫 부분을 애착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인간이 태어난 후, 그의 첫 세상이 부모라는 세상이고, 그 세상은 아이에게는 전부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부모로서 아이와의 관계맺기와 부모를 세상으로 바라보고 경험하고 있는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태도와 행동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단위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 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한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