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에 있는 클라이언트 옐로우와의 세션이 끝난 후에 마주친 한 성인 클라이언트가 제게 한 질문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도 이런 곳에 옵니까?” 저는 그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네 그럼요” 라고 짧게 대답을 한 기억이 있는데요.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자녀의 문제행동이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부모는 용기를 내어 심리치료기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클라이언트 옐로우는 주양육자인 엄마와의 애착이 안전하게 형성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문제행동이 드러난 경우였는데요. 옐로우의 발달력을 볼 때, 생애 초기 주양육자인 엄마와의 안정 애착의 기반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기인된, 설명하기 힘든 짜증이나 슬픔의 표현과 같은 정서적인 혼란스러움, 그리고 적절하지 못한 타인에 대한 사회적 반응 등을 옐로우는 세션 초기에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옐로우가 보이는 증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없었기 때문에 옐로우는 일관된 교육환경 아래 있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고, 쎄라피가 시작된 후 쎄라피스트인 저와 새로운 관계맺기 경험의 새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옐로우는 제한된 설정 아래서 관계의 수용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놀이치료의 긴 여정가운데 차츰차츰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를 가졌던 옐로우의 사례를 통해서, 저는 주양육자와의 애착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는데요. 생애초기 안전한 애착형성이 인간의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옐로우의 사례를 통해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영아는 세상 밖에서 처음으로 관계맺기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 첫 관계의 시작은 주양육자와의 애착의 형성으로 시작됩니다. 그럼 애착(attachment)이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애착의 개념과 안전한 애착(secure attachment)에 대해 우선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아기는 생존을 위해서 온전히 한 개인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이때 주로 엄마가 아기에게 최초의 음식과 안전함을 제공해주는 주양육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아닐 경우에는 아기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다른 대상이 주양육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에게 안전함을 제공함으로써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는 친밀한 유대가 형성되는데요. 이렇게 아기는 자신에게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자신을 돌보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생애 첫번째 대상인 한 명의 성인을 갖게 되는 것 입니다.
애착이론의 선구자인 John Bowlby는 영아가 예측할 수 있고, 반복되는 돌봄을 느끼는 경험이 “안전한 기반(secure base)”을 형성하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내적인 안전함의 모델은 아기가 잘 발달할 수 있고, 세상을 잘 탐색 할 수 있도록 돕게 되는데요.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은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인 영역과 같은 여러가지 영역에서 아기에게 긍정적으로 정상 발달하는 역할을 제공하게 되는 것 입니다.
애착연구는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 세상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안전함을 느끼는 것,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갖는 것, 감정의 균형을 잡는 것,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는 일관된 이야기를 갖는 능력, 그리고 미래의 의미있는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애착을 통한 부모-자녀관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입니다. 애착은 자녀가 세상을 향해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 초석이 되고, 생후 초기 몇 년 동안의 건강한 애착은 자녀가 자기자신과 타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인간이 발달하는데 있어서 생애초기 애착의 중요성에 대해 첫 번째 이야기에서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선보.
클라이언트 옐로우는 주양육자인 엄마와의 애착이 안전하게 형성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문제행동이 드러난 경우였는데요. 옐로우의 발달력을 볼 때, 생애 초기 주양육자인 엄마와의 안정 애착의 기반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기인된, 설명하기 힘든 짜증이나 슬픔의 표현과 같은 정서적인 혼란스러움, 그리고 적절하지 못한 타인에 대한 사회적 반응 등을 옐로우는 세션 초기에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옐로우가 보이는 증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없었기 때문에 옐로우는 일관된 교육환경 아래 있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고, 쎄라피가 시작된 후 쎄라피스트인 저와 새로운 관계맺기 경험의 새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옐로우는 제한된 설정 아래서 관계의 수용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놀이치료의 긴 여정가운데 차츰차츰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를 가졌던 옐로우의 사례를 통해서, 저는 주양육자와의 애착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는데요. 생애초기 안전한 애착형성이 인간의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옐로우의 사례를 통해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온 영아는 세상 밖에서 처음으로 관계맺기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 첫 관계의 시작은 주양육자와의 애착의 형성으로 시작됩니다. 그럼 애착(attachment)이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애착의 개념과 안전한 애착(secure attachment)에 대해 우선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아기는 생존을 위해서 온전히 한 개인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이때 주로 엄마가 아기에게 최초의 음식과 안전함을 제공해주는 주양육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엄마가 아닐 경우에는 아기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다른 대상이 주양육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에게 안전함을 제공함으로써 엄마와 아기 사이에서는 친밀한 유대가 형성되는데요. 이렇게 아기는 자신에게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자신을 돌보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생애 첫번째 대상인 한 명의 성인을 갖게 되는 것 입니다.
애착이론의 선구자인 John Bowlby는 영아가 예측할 수 있고, 반복되는 돌봄을 느끼는 경험이 “안전한 기반(secure base)”을 형성하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내적인 안전함의 모델은 아기가 잘 발달할 수 있고, 세상을 잘 탐색 할 수 있도록 돕게 되는데요.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은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인 영역과 같은 여러가지 영역에서 아기에게 긍정적으로 정상 발달하는 역할을 제공하게 되는 것 입니다.
애착연구는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 세상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 안전함을 느끼는 것,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갖는 것, 감정의 균형을 잡는 것,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는 일관된 이야기를 갖는 능력, 그리고 미래의 의미있는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애착을 통한 부모-자녀관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입니다. 애착은 자녀가 세상을 향해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 초석이 되고, 생후 초기 몇 년 동안의 건강한 애착은 자녀가 자기자신과 타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인간이 발달하는데 있어서 생애초기 애착의 중요성에 대해 첫 번째 이야기에서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선보.